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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당일치기 가족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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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끝자락 아침 식사로 부모님과 비빔면을 먹었다. 수육을 곁들여 식사가 끝나고 엄마가 근처 바닷가나 당일치기 가족여행? 드라이브! 를 제안했다.

딱히 약속이 없고 어차피 혼자 교외로 드라이브를 나갈까 했던 날 마침 오랜만에 부모님을 모시고 가족 외식도 할 겸 흔쾌히 수락했다. 태종대나 영도를 갈까? 하고 생각하다가 가족과 함께 자주 가보지 못했던 여행지가 떠올랐다. 부산 근교 계곡이 유명한 <밀양>이 떠올랐다. 수영구에서 연산동을 지나 미남로터리 맥도널드 DT에서 아이스커피 3잔 주문 후 남해고속도로 방향으로 달렸다 원동과 삼랑진 풍경을 즐기며, 대화를 하다 남밀양으로 진입했다. 그리고 영남루 옆 공영 주차장에 주차하였다. 

그리고 부모님을 모시고 영남루에 갔다 추석임에도 아직까지 대낮에 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하지 않았다. 영남루에서 바라본 밀양의 풍경은 정말 가슴이 뻥 뚫렸다. 10분 정도 경치를 구경하다 내려왔다. 아점을 늦게 먹은 탓에 그때까지 포만감이 남아있었다. 그래서 부모님을 모시고 밀양 표충사 계곡을 구경시켜드리기 위해 차에 다시 올랐다.

밀양 <표충사>

10대 시절부터 여름방학 겨울방학 친구들과 빠짐없이 여행했던 장소이다. 내 기억에 희미하게 남아있지만 더 어린 시절 여름마다 외삼촌 식구와 이모 식구 우리 가족과 매해 왔었다고 한다. 차를 타고 밀양 영남루에서 표충사까지 대략 15분이 걸렸다.

 

밀양<표충사> 계곡

시원하고 맑은 계곡물에 신고 있던 샌들을 벗어놓고 잠깐 발을 담갔다.

밀양<표충사> 계곡2

더운 공기와 달리 너무 시원한 계곡물이다.

<표충사>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에 나올 법한 숨겨진 어느 시골의 오래된 다리와 송사리도 보이는 맑은 물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다. 여전히 배는 고프지 않았다 밀양까지 와서 돼지국밥을 먹고 싶었지만 아점으로 먹은 비빔면에 살코기만 남은 수육의 뻑뻑함에 다음 식사까지 돼지가 들어간 식사를 도저히 못할 것 같았다 부모님께 기장 칠암에 가서 붕장어 구이랑 회를 먹자고 말했다. 이로서 시골 공기를 다시 마시며 기장으로 향했다.

부산 기장 칠암 맛집 <황금어장>

오후 5시 45분에 출발하여 6시 40분에 예약전화를 걸었다 7시 10분 마지막 손님으로 도착하였다. 연휴로 꽉 식당 내 빈자리가 없었다.

기장 칠암마을 <황금어장>

메인 회부터 구이 밑반찬 정말 퀄리티가 좋다. 매운탕 사진이 없는 게 아쉽다 산초 향이 좋은 매운탕을 선호한다면 이 가게의 매운탕은 감히 강력히 추천드린다.

기장 칠암마을 <황금어장> 붕장어 회
기장 칠암마을 <황금어장> 붕장어 구이

기장에서 유명한 맛집이다. 주변 붕장어 구이를 먹어봐도 <황금어장>만큼의 퀄리티가 없었다. 물론 사람의 입맛은 다 다르겠지만 내돈내산이다.

기장<칠암마을> 방파제

육안으로 본 달은 엄청나게 큰 달이었지만 사진으로 담으니 작게 나왔다. 사진 실력이 너무 부족하다. 전일 추석 당일 자정까지 부산에는 구름이 많았기에 새벽 4시 옥상에서 보름달을 보고 소원을 빌었다. 금일 달이 너무 잘 보인다. 그렇게 오후 2시 20분부터 집을 떠나 밀양 <영남루>, <표충사> 기장 <칠암>, <월내리> 한 바퀴를 돌아 송정을 거쳐 광안대교를 타고 수영구 집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부모님께서 너무 좋아하셨다. 모처럼 계획 없는 나드리에 명절 가족 간에 우애를 다졌다.

그리고 돌아와서 티스토리 1일 1포스팅도 지켰다. 내일 어머니는 다시 일상의 업무로 돌아가고 나는 내일까지 쉬고 화요일부터 일상으로 돌아간다. 10월이나 11월쯤 서울에 있는 동생이 집에 온다는 소식에 예정되어있던 차량 구입을 신경써서 서둘러봐야겠다. 차 구입후 차량 포스팅도 기대가 된다. 명절 당일치기 가족여행 이야기를 끝낸다. 모두 메리추석되시길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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